오슬로 시의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오슬로의 코로나 완화조치는 점진적이고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완화조치가 도입되면 추가적인 락다운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4월 27일은 이 완화조치 1단계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날이다.

먼저 오슬로 시는 현재 2인 이상 방문을 금지한 조치를 완화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명 이상 방문을 금지한 조치는 지난 3월 17일에 도입되었으며, 당시 영국발 변종 코로나로 인해 일일 감염자가 1천명 가까이 나오던 시기였다.

또, 야외활동이나 행사도 10명까지 허용된다.

20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의 야외 스포츠 행사는 20명까지 허용된다.

이 부분들은 기존 조치에 비해 완화된 부분들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유지되는 조치들도 있다.

트레이닝 센터, 헬스장은 계속 폐쇄되며, 쇼핑몰과 상점들도 허용된 업종 이외에는 폐쇄된다.

주류 판매와 관련된 제한조치도 계속된다.

오슬로에서는 지난 13일간 일일 평균 감염자가 200명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노르웨이 전체로 보면 3월 23일 1천 1백 명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4월 25일에는 노르웨이 전국에서 200 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오슬로에서만 4백 명이 넘게 일일 감염자가 나오던 것이 불과 1달 전인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상황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현재와 같이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다면 5월 12일 예정된 입국제한조치 관련 발표, 5월 17일 행사 등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IMF는 2021년 노르웨이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하여 성장률이 3.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백신 접종에 집중하는 한편, 코로나 감염상황에 따라 기존에 발표한 완화조치 수준에 따라 점차 사회를 개방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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