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노르웨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만약 예상보다 낮은 유가가 이어질 경우 2030년까지 노르웨이 원유산업 일자리 6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조사되었다.

2013년 노르웨이 원유산업과 연관 일자리는 2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2014년 유가하락 이후 점차 일자리가 줄어들어 2018년에는 15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30년까지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의 경우 2030년까지 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의 바탕이 된 것은 배럴당 50달러의 유가와 mmbtu (영국 열 단위)당 5.5 달러의 가스 가격이다.

유가와 가스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노르웨이 정부는 유가와 가스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경우도 계산했다.

만약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 mmbtu당 3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 2030년까지 2018년 일자리의 60% 수준에 해당하는 9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았다.

만약 저가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노르웨이 원유와 관련 사업 종사자는 7만 명이 되며, 이는 2013년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노르웨이 재무부 장관은 원유, 가스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녹색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재고용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이 석유, 가스 산업 분야의 고용 하락과 관련한 해결책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의견이 나뉜다.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데, 그 요구사항에 따라서 향후 수십 년 동안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석유, 가스 산업의 하향세 인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 선제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자유당 등), 지금 노르웨이 북해와 북극해의 석유산업 라이센스를 더 많이 발급하고 더 많이 생산해서 공격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자는 의견도 있다(진보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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