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medic work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웃소싱 인력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매년 청년직장인선호지수 (Young Professional Attraction Index, YPAI)를 발표합니다.

최근 2020년 노르웨이 YPAI 조사 결과가 나왔기에 공유하려 합니다.

먼저 설문조사대상부터 보겠습니다.

YPAI 설문조사대상,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여러 분야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가장 많은 전공은 경영학으로 17%였고, 이어서 기술, 과학, IT 순이었습니다.

여러 전공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보다 일반화된 조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문조사대상,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조사대상은 총 2054명이었으며 약 6:4의 비율로 여성응답자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 55%, 학생 30%, 구직자 12%, 기타 3%입니다.

전에 공유했던 2020년 공대생이 가고 싶은 직장순위(링크), 2020년 경영대생이 가고 싶은 직장순위(링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에 반해 이 YPAI 조사는 절반 이상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보다 더 현실적인 결과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호지수라는 말이 의미하듯,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3가지 항목을 평가로 삼았습니다.

  • 평판: 기업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일반적인 평판
  • 미래: 기업의 미래에 대한 평가
  • 근무의사: 만약 해당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근무할 것인지에 대한 평가

그럼 최종 결과부터 보시겠습니다.

YPAI TOP 50위,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영광의 1위는 Google이 차지했고, 2위는 NTNU 대학교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DNV GL, APPLE, SINTEF 등 아는 기업들이 나오다가 7위에 이르러 Sopra Steria라는 어쩌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회사가 나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IT 쪽 컨설팅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Ny라고 붙은 회사들은 작년에는 순위에 없었으나 올해는 포함된 기업들입니다.

아무래도 이 YPAI 조사가 오래된 조사가 아니다보니 이제 조금씩 인지도를 얻으면서 회사들이 이 순위에 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럼 이어서 분야별로 순위를 보겠습니다.

먼저 IT 분야입니다.

YPAI IT분야 TOP 10,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1위는 Finn.no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Sintef, Statkraft (전기 에너지 회사), Google 등이 보입니다.

신기하게 8위에 커뮨에서 일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네요.

노르웨이 직장은 크게 3개 카테고리로 나누어집니다.

  • 커뮨에서 일하는 지방 공무원
  • 정부에서 일하는 중앙 공무원
  • 이외의 사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그래서 아마 커뮨에서 일하는 것을 따로 조사한 것 같습니다.

YPAI 경영분야 TOP 10,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경영분야에서는 구글, 애플, Finn.no, NRK 등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5위인 Visma는 생소한 분도 많으실텐데 노르웨이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IT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YPAI 기술분야 TOP 10,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기술분야에서는 NTNU가 1등을 했네요.

조금 의외인 것이 NTNU에서 일한다는 것은 위의 3가지 카테고리 중 중앙 공무원에 속하는 것이고 중앙 공무원 쪽이 조금 연봉이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NTNU는 트론헤임에 있기 때문에 오슬로나 기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비선호 대상이 될 수도 있었는데 1등을 한 부분이 의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사대상에서 NTNU 학생이나 출신자가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봅니다.

물론 노르웨이 최고 공대라는 평판은 여전합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커 솔루션이 2,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부분야별 TOP 3, 스크린캡처, 출처: academicwork.no

그리고 세부 분야별로 상위 3위만을 보여주네요.

은행/금융 건설 산업/제조업

IT/기술 IT/컨설팅

공공 감사

분야별로 나와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은행/금융에서는 항상 1등을 하던 DNB가 2등으로 밀리고 Storebrand가 1등으로 올라온 부분이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점이 상위 50개 기업이 사실상 노르웨이에서 대기업이나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곳이기에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입니다.

여러 산업이 섞여있긴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으면 알만한 직장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말은 반대로 말하면 규모가 작은 신도 모르는 직장, 이런 곳은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겠지요.

지난 공대생이 가고 싶은 직장순위 기사에서도 밝혔으나, 저 순위가 결코 좋은 직장 순위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평판, 미래 등에 평가는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라 언론이나 기타 요인에 의해 쉽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기사(링크)에서 다루었던 Evoy (선박 전기모터 회사) 같은 경우, 신생회사, 비주류지역, 회사 규모 등의 면에서 보면 본 조사에 들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정말 선박계의 테슬라가 될지는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노르웨이에서 직장을 찾으실 때는 아마도 누구나 이 YPAI 순위에 나온 직장들에 지원할 겁니다.

따라서 경쟁도 치열하고 언어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눈을 넓게 보시면 본인에게 더 맞는 회사가 있을 수도 있고, 설사 아니더라도 업무 경력을 쌓아 원하시던 곳으로 이직하는 것도 가능하니 열린 마음으로 노르웨이 취업에 도전하시다보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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