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일인 성탄절을 기념하듯이 유럽에서는 성 요한(John the Baptists)의 생일인 6월 24일을 기념한다.

나라마다 기념하는 날짜가 조금씩 다른데 스칸디나비안 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서는 6월 23일에 중하절(Saint Johns Eve, Sankthansaften) 행사를 한다.

전국적으로 나무를 쌓아서 불을 피우고 곳에 따라서는 마녀를 나무 장작 위에 올리는데, 이는 마녀를 불로 겁 주어서 쫓는다는 의미가 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부활절이나 성탄절만큼 중요한 행사이다.

지난 2016년 올레순에서는 이 나무 팔레트를 이용한 나무 장작을 46.4m까지 쌓아 이 분야에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개 이 날 사람들은 모여서 모닥불을 피우고 파티를 여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도시들이 축소해서 행사를 진행했다.

오슬로에서는 오페라 하우스 밖에서 말 모양의 나무를 쌓아 불을 붙였다.

많은 노르웨이인들이 이 날의 유래는 잘 모르지만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인데, 좋은 여름날에 즐겁게 춤추고 마시고 즐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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