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노르웨이는 노르웨이어를 사용합니다.

노르웨이의 공식언어는 총 3개로, Bokmål, Nynosk, Samisk입니다.

보크몰이 일반적인 노르웨이어이고, 뉘노스크는 옛날 노르웨이어 사투리 버전이라고 보시면 거의 맞을 듯합니다.

사미어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 윗쪽 추운 지방에서 사는 사미족의 언어로 이 역시 노르웨이 공식언어이나 특별히 배우실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르웨이어를 배운다고 하면 거의 90%이상 보크몰을 말합니다.

유럽 언어는 A1-A2-B1-B2-C1-C2 레벨로 나눠지는데, C레벨은 모국인 수준입니다.

A가 기초, B가 중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 노르웨이 영주권의 기준은 A2이고, 노르웨이어로 진행되는 과정에 입학하거나 외국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노르웨이 간호사가 되기 위한 언어 수준은 B2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보면,

A1-A2사이의 갭이 좀 크고, A2-B1은 그렇게 크지 않고, B1-B2의 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난이도

사실 여러 매체에서 보면 노르웨이어는 영어 사용자가 배우기 쉬운 언어 중 하나라고 합니다.

Information, 정보, 영어

Informasjon, 정보, 노르웨이어

이렇게 비슷한 단어도 많고 영어와 어순도 같아서 배우기 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속도는 상이할 것입니다.

저는 공식적인 노르웨이어 시험 결과로는 B1을 받았고, 현재는 노르웨이어를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 노르웨이어에 집중하시면 1년에 B2 가능하시리라 믿습니다.

  • 동기부여 – 필요성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노르웨이어를 공부하다가 좀 방치했고 또 하다가 방치하고 이런 식으로 효율적인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영어로 다 되다보니 노르웨이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적기도 했고요.

하지만 노르웨이어가 꼭 필요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바로 취업과 육아입니다.

취업시에 노르웨이어를 할 줄 아는 것과 영어만 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입니다.

당연히 졸업하고 영어로 구직하다가 안 되어서 뒤늦게 노르웨이어를 배우려 하지만 언어가 그렇게 간단히 실력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저는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석사면 적어도 2년인데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B2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어가 중요한 것이 각종 공문서와 행정은 대부분 노르웨이어입니다.

영어로 바꿔서 받는 서비스가 있는데 모든 문서에 적용이 안 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시면 선생님과의 대화를 위해서도 기본적인 노르웨이어가 필요합니다.

저도 지금 노르웨이어 잘 못합니다.

그래도 제 수준만 되어도 일상생활에서 거의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어를 하지면 각종 행정처리나 사회활동에서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영어만 쓰면 안 되나요

저는 영어만으로도 노르웨이 생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학의 경우 학교 내에서는 거의 다 가능합니다.

다만 학교 밖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래도 정 안 되면 구글 번역기들고 하면 어찌어찌 다 되긴 됩니다.

실제로 제가 노르웨이어 과정에서 만난 50대 후반 아저씨가 있었는데 영국분으로 노르웨이분과 결혼해서 노르웨이에 사신지 2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웬만큼 되고, 배웠다가 까먹고 배웠다가 까먹고 하다가 다시 배워보려고 오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어가 안 되신다면 사시면서 여러 순간에 막히시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주변에 바로 도와줄 노르웨이어를 잘 하는 사람이 없다면?

예를 들어서 노르웨이에 갓 온 한국인 커플이라면?

노르웨이어를 배우시면 그 만큼 노르웨이 생활이 편해지고 노르웨이 사회에 좀 더 적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강력하게 배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벨에 관계없이 꾸준히 배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노르웨이에서 노르웨이어 배우기

유학을 오시면 학교마다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르웨이어 강좌가 있습니다.

적극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질은 낮지 않지만 가격은 사설에 비하면 비할 바 없이 쌉니다.

제가 들었던 48시간 1학기 과정의 경우 학기 수업료가 책값 별도로 900크로네였습니다.

사설에서 들으시면 20시간에 2000크로네 이상 내셔야 할 겁니다.

그 외에 여러 온라인 사이트들이 있고 가장 유명한 것은 NTNU 대학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좌입니다.

https://www.ntnu.edu/now

이 사이트의 내용이 정말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다만 영어로 된 자료라는 점이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회나 각종 사회복지단체, 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무료(또는 저렴한) 언어교실도 있습니다.

이런 곳들도 추천드립니다.

사설의 경우, 저는 스타방에르의 Learn Norwegian Stavanger라는 곳을 이용했는데 만족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제가 느끼기기에 가장 많이 노르웨이어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기서 들은 1주일에 A2를 다 배우는 집중강좌 코스였습니다.

여름방학동안이었는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고 실력이 늘었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곳들은 제가 겪어보지 못해서 말씀을 못 드리고, 제가 잘 배운 이 곳도 어떤 사람들은 안 좋다고 말하는 경우를 보았기에 좋은 학원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알고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요청하면 시강을 제공합니다.

한번 강의들어보시고 괜찮다면 계속 들으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외국어의 어려움

비단 노르웨이어뿐 아니라 모든 외국어들이 그럴텐데 사실 배우는 데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느냐의 문제인데, 사실 성인이 되어 새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노르웨이어 자료는 정말 많으나 저는 목적에 맞는 상황별 노르웨이어를 배우는 자료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트에서 물건사기

교통사고 났을 때 보험회사 연락하기

집주인에게 하자에 대해서 연락하기

어린이집, 학교의 부모상담

경찰서에 잃어버린 물건 찾으러가기

비자 관련 인터뷰

잡 인터뷰

등, 상황별 노르웨이어를 배울 자료를 전 찾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모국인 수준으로 잘 할 것이 아니라면 꼭 필요한 부분만 배우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한번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연재해보고 싶습니다.

  • 현재 저의 노르웨이어 수준

노르웨이어 공식 성적은 B1입니다.

회사 면접은 노르웨이어와 영어로 봤고, 업무에서는 98% 이상 노르웨이어로 대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제 의사를 노르웨이어로 말하는 것까지는 됩니다.

남들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문제죠.

특히 사투리, dialekt 로 말하는 노르웨이어는 항상 어렵습니다.

그래도 정해진 상황, 예를 들어 회사 회의와 같이 안건이 정해져서 할 이야기들이 뻔한 상황들은 어느 정도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어떻게 어떻게든 노르웨이어로 해결하려고 하면 노르웨이어 실력도 느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갈 길이 멀지요.

노르웨이에 와서 엄청 노르웨이어를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와 같은 수준으로 그렇게 잘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려면 노르웨이어를 해야 한다.

저는 어떻게 노르웨이어를 배웠고, 어떤 자료들을 이용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못해서 낯 부끄러운 정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노르웨이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