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중 처음으로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과 관련한 여러 결과들이 논의되었다.

그 중의 하나가 성별간 임금 격차이다.

지난 2019년 남성은 여성보다 월평균 6170 크로네를 더 벌었으며, 2020년에는 그 차이가 6440 크로네로 늘어났다.

남녀간 월평균 임금격차가 커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 중 보다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많은 것이 지목된다.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관광, 식당, 서비스업 등이 이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기 땨문이다.

2020년 여성의 실업률은 1.2%가 올랐고, 남성은 0.8%가 증가했다.

비율로만 따지만 남성보다 1.5배 더 여성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에 노르웨이 노조연합 (LO), 노르웨이 기업연합 (NHO), 사좌당 (SV) 등은 코로나로 인해 성평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지 않은 여성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으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NHO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임금격차는 특히 직장을 잃은 파트타임 근로자들에 의한 영향이 큰데, 여성이 34.9%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반면 남성은 15.3%가 파트타임으로 일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지자체 커뮨에서 일하는 (지방 공무원) 젊은 여성들은 예외로 조사되었다.

2019년, 커뮨에서 일하는 20-29세 여성들은 같은 나이대의 남성들보다 임금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30대에 들어서면서 남성들의 임금이 더 많아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임금격차가 커졌다.

Ipso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르웨이인이 성별간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문제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43%의 노르웨이인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사회적 이슈는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42%는 최우선으로 두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의 50%가 성별간 임금격차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고, 남성은 34%가 이에 동의했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여성이 주로 근무하는 분야인 간호사, 노인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는 근무량과 중요도에 비해서 적절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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