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배포정책 변경

앞으로 노르웨이 정부는 코로나 감염이 심한 지역을 우선으로 백신을 배포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오슬로와 오슬로 주변 커뮨들은 계획되었던 것보다 20% 더 많은 백신을 받게 된다.

더 많은 백신을 받는 곳은 오슬로의 Stovner, Grorud, Bjerke, Alna, Gammel Oslo, Søndre Nordstrand 지역과 Lørenskog, Sarpsborg, Fredrikstad, Moss 커뮨에 적용된다.

이 커뮨들에 추가로 배포되는 백신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수가 가장 적은 330개 커뮨의 할당량에서 충당되며, 이들 커뮨들은 3% 더 적은 백신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노르웨이는 각 커뮨의 만 65세 이상 주민수를 기준으로 해서 노르웨이 전역에 골고루 배포하는 전략을 수입했다.

최우선 순위는 사망 위험이 큰 고령자 집단을 우선으로 접종하는 것으로, 현재 요양원 거주자의 90% 가까이가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오슬로 등 코로나 타격을 심하게 입은 커뮨들이 더 많은 백신을 요구했다.

Molde 커뮨 시장이 오슬로가 제대로 코로나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사회적인 논쟁까지 일어났다.

앞으로는 백신은 지역적으로도 불균일하게 오슬로 주변에 집중될 예정이며, 백신수는 주민수에 따라 배포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고령자 인구 기준에서 총 인구기준으로 바뀌게 된다.

이와 같은 결정은 노르웨이 보건연구소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특정 지역에 치우친 감염추세와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백신 전략이 잘못되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면역 전략을 세웠어야 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차 대감염 시작 가능성

노르웨이 보건부는 변종 코로나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가 3차 대감염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2일 0시 노르웨이에서 일일 729명의 감염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1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노르웨이 보건부는 변종 코로나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고 입원환자수를 증가시킨다는 근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는 3월에 약 65만 건의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노르웨이 보건부는 코로나 접종에 대해서는 부활절 휴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부활절 휴가기간이라도 예방접종 예약을 한 사람들 모두가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5월말 국경 폐쇄 해제 가능

노르웨이 보건연구소는 45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최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끝나는 5월말 정도에 국경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과 같이 정상적인 관광객들이 오고갈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백신의 수급이다.

노르웨이는 5월과 6월에 대량의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의 인구에게 접종을 하나 5월과 6월에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1차 접종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5월말 이후 국경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백신이 예정대로 수급이 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가짜 코로나 검사지 제출 체코여성 구속

지난 1월 29일 노르웨이 국경이 닫히기 전 가짜 코로나 음성 결과지를 들고 노르웨이 국경을 건너려던 2명의 체코 여성이 법정 구속되었다.

이들은 먼저 국경에서 가짜 코로나 검사지를 제출했고, 두번째로 며칠 뒤 경찰이 그들이 사는 오슬로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도 가짜 검사지를 제출했다.

이 두 명의 여성은 노르웨이에서 일하고 싶었으며, 노르웨이에 오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국경이 닫히기 전에 코로나 검사결과를 받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되자 가짜 검사지를 들고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여성에게는 30일의 구속형이 선고되었으며 29일이 감형되었다.

만약 이 여성들이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45일의 구속형이 선고되었을 것이라고 법원은 밝혔다.

오슬로 대학 대규모 코로나 검사 실시

오슬로 지역의 코로나 감염상황이 나빠지자 오슬로 대학은 학생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Blindern 캠퍼스를 방문하는 학생들과 직원들은 최소 1주에 1회, 최소 3주간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

2개의 코로나 검사소가 설치되며 하나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검사소, 다른 하나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검사소이다.

오슬로 대학은 초기에 코로나 감염을 확인하고 빠르게 감염 추적을 하기 위해서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교 측은 1주에 약 1500-2000 명의 학생들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rna Solberg 총리 사과 기자회견

Molde 시장인 Torgeir Dahl(보수당)의 발언과 관련해 Erna Solberg(보수당)가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Molde 시장은 오슬로가 코로나를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특히 최근의 추가 조치에 대해서 문제를 삼았다.

이에 대해 오슬로 시장뿐 아니라 여러 정치인과 관계자들이 Molde 시장의 발언을 비난했다.

게다가 나아가 이 사건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지역 정치인, 정부관계자, 언론인들에게 접촉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같은 정당 소속인 Erna Solberg 총리는 그의 행동과 발언이 잘못되었다면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Erna Solberg 총리는 Molde 시장의 행동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통상보다 훨씬 짧은 45분의 통보시간을 가지고 급하게 열렸다.

코로나 백신접종 사기 기승

최근 코로나 백신을 먼저 접종받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가 기승하고 있다.

사기수법은 다음과 같다.

보건이나 의료쪽으로 추정되는 회사 이름을 내세워 (예, Helse/medical 등의 키워드 포함) 특정 금액을 내면 백신 접종을 우선으로 받게 해준다는 문자를 보낸다.

먼저 입금을 해야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송금을 유도한다.

또한 접종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카드정보도 요구한다.

원래는 접종했어야 하는 백신 분량인데 미접종분이 남아 원래 폐기해야 할 것을 희망자에게 접종한다든지, 자체적인 루트로 백신을 확보하여 백신을 판매한다든지 사기 형태로 여러가지이다.

노르웨이 보건부는 이와 같은 커뮨을 통하지 않은 백신 접종은 100% 사기이며,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모든 백신은 커뮨을 통해서만 배포되고 접종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접종 문의로 행정 마비

트롬쇠 등 몇몇 커뮨에서 코로나 백신을 언제 접종받을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폭증했다.

이에 대해 커뮨 측은 전화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원래 예정대로 받기로 했던 분량보다 덜 받았으며, 이에 접종이 늦어진 사람들의 문의가 많아진 것이다.

커뮨 측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차 접종을 받을 사람들에게 설정할 때 마치 백신 접종이 중단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먼저 접종을 받기 위해 커뮨으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커뮨 측은 백신을 받는대로 즉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접종을 받을 사람에게 연락을 할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커뮨에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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