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 노조가 파업의 강도를 높인 2차 파업을 토요일부터 실시했다.

이미 예고된 바 (관련 기사)와 같이 4,500 명의 버스 운전사가 파업에 들어간다.

1차 파업과 합치면 총 8,500 명의 버스 운전사가 파업에 들어간 셈이다.

7개 주(fylke)의 운전사들이 오슬로와 비켄이 이어 파업에 들어가며 사실상 북부 노르웨이 일부를 제외한 노르웨이 전국이 파업의 영향권에 속한다.

노동당의 차기 대표인 Bjørnar Skjæran는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것은 버스 파업의 당사자들인 버스 운전사와 버스 회사이라고 말했으며, 버스 운전사의 파업은 산업노동자 평균임금과 점점 차이가 벌어져 가는 임금 차이에 대한 공정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꼭 필요한 저임금 집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특히 코로나기간동안 사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 도움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사들은 공정한 급여를 요구할 명백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버스 운전사들의 낮은 임금과 버스 회사 소유자들의 높은 임금차이이다.

한 버스 회사 대표는 월급으로 275,000 크로네를 받는 반면, 버스 운전사 평균 임금은 월 4만 크로네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배 가까운 차이가 나게 된다.

게다가 버스 운전사들의 업무 특성상 더 장시간을 일하고도 이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버스 운전 전과 후의 안전점검 시간이 운전 시간에 포함되지 않아 급여로 받지 못하고 있다.

버스 운전사들이 요구하는 조건은 시급 20크로네 인상 또는 연봉 4만 크로네 인상이다.

하지만 고용주 측은 코로나 시기에 수입이 줄어들어 그렇게 많이 인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버스 파업과 관련해 학생들에 대한 대우도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미리 온라인 과정을 준비하여 파업이 결정되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알린 곳이 있는가하면, 안타깝지만 온라인 수업 제공을 할 수 없으며 개인적으로 교통수단을 마련해서 학교로 오라는 곳도 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미리 예견된 파업이었음에도 미리 대비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를 탓하는 글을 SNS상에 올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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