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택시 이용법

노르웨이 택시 이용법과 요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택시를 예약하는 방법은 거의 한국과 같습니다.

• 택시 회사로 전화해서 예약하기
• 택시 회사 홈페이지로 예약하기
• 택시 회사 앱으로 예약하기
• 공용 택시 앱으로 예약하기

아무래도 전화의 경우 노르웨이어나 영어로 예약을 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많이들 겪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만약 가능하다면” 앱으로 예약하기 입니다.

앱을 다운받으시고 출발시점은 GPS로 잡아서 놓고 목적지와 출발시간을 넣으면 택시가 옵니다.

그리고 앱의 장점은 고정된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설사 예상시간보다 좀 더 달렸다고 해도 미리 고지되었던 금액만 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로컬(개별) 택시 회사 앱 이용하기
• 공용 택시 회사 앱 이용하기

먼저 원래는 각 회사별로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서 예약이 되도록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Norges taxi 앱입니다.

이 택시 회사는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어서 먼저 앱을 개발해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것이 Taxifix라는 앱입니다.

이 앱은 여러 택시회사 택시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앱은 모든 택시 회사가 가입된 것이 아니며, 노르웨이 전체 택시의 약 40% 가량이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나머지 60%는 이 앱말고 다른 방법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앱은 대강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용법은 노르웨이어 잘 몰라도 대강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설치를 하면 위치가 나오고 택시 회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갈 위치와 시간 찍고 차 골라서 마지막에 스와이프하면 차량 배차 신청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앱 하나로 여러 택시 회사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 택시 요금 상한선이 있어서 최초 제시된 가격에서 더 내지 않습니다.
• Vipps로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이 taxifix 앱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대로 40%의 차량만 등록되어 있고, 대부분 대도시에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도시에 사시고 이 앱을 까시면 택시가 1대도 없을 수 있습니다.
• 최대 4명까지 탑승하는 경우만 가능합니다.
• 아이 카시트 등 특수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다른 루트로 예약해야 합니다.

로컬 택시 회사 어플도 거의 유사합니다.

Vipps 결제가 안 된다든지 아니면 마지막에 메세지를 적는 란이 있어서 요구사항을 쓸 수 있다든지 하는 소소한 차이가 있긴 있으나 거의 유사합니다.

제가 겪은 바로는, 그냥 타는 게 아니고 아이 카시트나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서 다 실릴지가 의문이라면 앱으로 하시면 안 되고 전화나 홈페이지로 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목적으로는 앱으로 충분합니다.

특별한 요청사항이 있다면 택시 홈페이지에 보면 이메일이나 양식을 채워서 예약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요구하시는 내용을 다 넣어서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타는 방법은 알았고, 요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노르웨이 택시는 비싸기로 유명한데, 그럼 어떻게 그나마 좀 싸게 택시를 탈 수 있을까요?

얼마나 냐아하는지 알기 위해 택시회사에 요금을 만약 물어본다면?

당연히 타는 시간대, 요일, 운전 시간, 탑승객수, 특수조건 (아이 카시트, 큰 물건, 개, 휠체어)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택시회사마다 Jamfør pris (비교기준가격)이라고 해서 얼마냐고 물어보면 (인터넷이 없던 시절) 이 비교기준가격을 알려줬습니다.

이 비교기준가격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기본요금+킬로미터 당 요금 * 8 km+ 분당 요금 * 13분

일종의 예시 금액입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노르웨이 택시요금은 다음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 기본요금+킬로미터 당 요금 * 운행한 킬로미터+ 분당 요금 * 운전한 시간 (분) + 기타 요금

드람멘에 위치한 05060 택시 회사의 요금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Pers이라된 것은 사람수입니다.

Startpris = 기본요금

Pris pr. km = 킬로미터당 요금

Ventepris pr. time = 시간당 요금인데, 여기서는 운행시간뿐 아니라 대기하는 시간도 포함해서 나타냈습니다. 다른 회사는 그냥 pris pr. min. 이렇게 나온 곳도 있습니다. 괜히 다른 표현을 써서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데 그냥 같은 겁니다.

Jamfør pris: 아까 말씀 드린 비교기준가격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택시 회사가 같습니다.

문제는 다음입니다.

무언가 추가 서비스를 요구할 때, 이에 대한 정책이 택시회사마다 아주 상이하기에 이 부분을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위의 회사의 경우,

• 어린이 카시트: 60 크로네, 단 방석형 시트는 미적용
• 추가 캐리어나 짐당 10 크로네 (특별한 자리가 필요한 경우)
• 4륜 구동 택시: 60 크로네
• 개와 같이 타면: 25 크로네 (맹인안내견은 무료)
• 휠체어가 있으면 아예 다른 기본요금과 분당, 킬로당 요금 적용

이 회사는 이런데 다른 회사들은 다른 정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뒷좌석을 접을 정도의 큰 짐: 100 크로네
• 자전거: 60 크로네
• 휠체어가 있으면 그냥 추가요금 100 크로네만. 위의 회사는 아예 다른 요금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 훨씬 비싸게 내야 함
• 스키 1세트당 20 크로네 (어떤 곳은 무료)

또한 사람수, 시간대와 공휴일에 대한 할증 요금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시라면 가능한 택시회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종종 오해를 낳는 요금항목이 있는데 바로 공항세(Flyplassavgift)와 환경세입니다.

공항세는 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이 목적지가 아닌 출발지인) 택시가 내야하는 비용으로 지역마다 다른데 예를 들어 스타방에르 공항은 12크로네, 베르겐 공항은 15크로네, 오슬로 공항은 12크로네를 냅니다.

그리고 환경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한 것으로 예를 들어 스타방에르에서 택시를 타면 무조건 5크로네의 환경세 (Bymiljø pakken)이 붙습니다.

환경세가 없는 곳이 더 많아서 가끔 요금 끝에 5크로네, 7크로네 이렇게 붙은 추가요금이 정체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동네에서만 내는 택시추가요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택시 싸게 타는 깨알팁이 있습니다.

먼저 어디서 어디를 가든 무조건 fastpris, 고정요금으로 내시는 것이 가장 싸다고 생각하세요.

특히 출발지나 목적지가 공항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오슬로 공항에서 오슬로 시내로 들어오는 데에 성인 4인 기준 500 크로네 가까이 요금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정 요금으로 지불하면 교통정체 등으로 인한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정요금으로 내세요.

고정 요금으로 내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앱, 전화, 홈페이지 등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 적용되는데 앱은 자동으로 되는데 전화나 홈페이지로 예약할 경우, 고객이 요청 안하면 적용 안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시 고정 요금 가능하면 해달라고 꼭 요구하세요.

예약한 경우에만 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공항에 서 있는 택시를 타게 되면 고정 요금이 아닌 일반 요금제로 바뀌고 그럼 상황에 따라 추가 요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택시 회사들은 제휴를 통해서 할인 코드를 넣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자기들 택시를 이용하라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와 계약해서 특정 회사직원들에게 택시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특정 서비스 (예, 전기회사나 모바일 회사)나 특정 노조 가입시에 딸려오는 혜택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내용은 Norges taxi를 이용할 때 오슬로 15%, 나머지 지역 10%를 할인 받으시는 방법입니다.

먼저 Norges taxi 앱을 까셔야 합니다.

앱만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개별 회원가입 또는 페이스북/구글 연동으로 회원가입해주세요.

그리고 회원 정보 보시는 곳으로 가면 가입자 이름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을 누르면 Taxikort 또는 Taxi card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Fjordkraft 라고 할인 코드를 넣습니다. (첫 문자 대문자에 주의)

그럼 Avtalekunde 20 이라고 나오면 성공한 것입니다.

이걸 나중에 택시에서 보여주시면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택시 예약화면에 가면 별도의 할인 코드(voucher code)를 넣는 란이 있는데 거기에 넣으면 안 됩니다.

저기 나온 할인코드는 전기 회사 이용하면 주는 거라서 특별히 회원이나 직원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기에 조금 할인률이 떨어져도 공유해보았습니다.

2020년 9월 26일까지는 할인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코드가 막힐 수 있는 부분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운전이 가능하신 상태(3개월이 지나지 않은 국제 면허증, 타 유럽국가 면허증, 노르웨이 면허증)라면 렌트카를 하시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도 저런 할인코드를 먹이면 한 30% 정도는 기본으로 할인이 되기 때문에 택시보다 나을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그러니 상황이 되신다면 택시와 렌트카 2개를 다 고려하고 비교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노르웨이 렌트카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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