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이제 좀 시간이 나네요.
제가 살고 있는 콩스버그는 산에 둘러 싸여있어요.
스타방에르 살때는 그렇게 생각을 못했어서, 여기는 정말 산속에 있는 동네구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아주 쉽게 블루베리를 딸 수 있요.
애들과 함께 근처 산에만 올라가도 블루베리가 있고, 학교가는 길에서도 산딸기(Bringebær)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선 복분자(Bjørnebær)는 안보이네요. 스타방에르 살 때는 잘 봤었는데 안보이니 아쉬워요.
여튼 오늘은 몇일전에 블루베리 따던거 이야기 해볼까 하구요.
저희가 몇일 전에 블루베리를 따러 갔는데 여러 베리를 따왔어요.
블루베리를 매실처럼 설탕에 절여서 액을 만들어 먹으려고 따러 갔는데 시로미, 월귤도 발견 했어요.
시로미는 한국의 명종위기종인데…
시로미는 딱히 단맛이 나지 않고, 월귤은 꼭 사과 같은 맛이 나요. 어쩌면 먹은 녀석들이 특히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은 손으로 따면 쉽지 않아 Bærplukker를 사용하고 저는 하나씩 손으로 땄어요.
이렇게 하면 잎도 따라서 많이 오고 해서 나중에 손질하기게 귀찮거든요.
그래서 노르웨이엔 잎 사귀 거르는 도구도 있더라구요.
진공 청소기와 연결해서 잎사귀를 거르는 도구예요.
저희는 그냥 물에 씼어서 담아놨어요. 아마 많이 따는 사람들이 사용하겠지 싶어요.
여름이 되면 물을 잘 않먹는 아이들을 타주려고 설탕에 절여 놨어요.
한 3개월쯤 지나면 먹어도 된다고 하던데 상하지 말고 잘 익어서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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