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방게르 대학교 (UiS)가 2023년도 국제학생들에게 적용되는 학비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비유럽권 학생들에 대해 학비를 부담시키는 법안의 도입을 작년에 결정했으며, 각 대학교는 각자 알아서 필요한 학비를 계산해야 했다.
공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 석사는 1년에 15만 크로네, 사회과학, 경제, 인문학 석사는 1년에 12만 5천 크로네 아울러 학사 및 1년 과정에 대해서는 8만 크로네의 학비가 적용된다.
학교 측은 과정에 따라 운영비용이 다르기에 총 3개로 학비 카테고리를 산정했으며, 이는 실제로 대학이 지불하는 금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로, 공학 석사과정 학생 1명에 대해 연 평균 25만 크로네가 들지만, 학비는 15만 크로네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1월말까지 모든 입학허가 대상 학생들에게 학비고지를 할 것이며, 학생들은 2월 안에 학비를 내고 학위과정을 밟을 것인지 아닌지 답을 해야 한다.
학비는 5월 15일까지 입금해야 하며, 학비는 학기마다 선불로 입금해야 한다.
학교 측은 학비 도입 전과 도입 후, 국제학생 지원자 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졸업한 국제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 15만 크로네의 학비를 내고도 석사과정을 참여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도 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각 대학교들은 중앙정부로부터 2023년도 예산삭감을 통보 받았으며, 이 삭감분을 국제학생 학비를 통해서 채우는 것이 이번 학비 도입의 주요 취지이다.
스타방게르 대학교의 경우 2023년도 가을학기에만 750만 크로네, 2025년까지는 총 3천만 크로네의 예산이 삭감되며, 이를 국제학생 학비로 충당해야 한다.
아울러 교직원들에게도 예산삭감의 결과로 인원감축 우려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이 총장명의로 전달되었으며 앞으로 2026년까지 약 5-10%의 인원 감축이 있을 수 있다고 총장은 이메일에서 밝혔다.
스타방게르 대학 측은 고등교육부 측에 학비 도입이 너무 갑작스러우며 1년을 더 과도기로 하여 학비 도입을 유예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그 근거로 2023년도 교육부 공문에 학비 도입에 대한 내용이 없었으며, 올해 봄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등교육법안이 국회를 통과 후 공식적인 형태로 대학들에게 전달되기에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는 점을 들었다.
교육부는 이번 고등교육법안에 대한 의견청취를 모두 받은 후, 면밀히 검토하여 학비 도입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고 밝혔다.
스타방게르 대학 이외의 대학인 베르겐 대학교, 오슬로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트롬쇠 대학교 등 4대 대학교는 위원회를 구성해 학비에 대한 논의를 대학 연합차원에서 하고 있으며, 2월초 안에 최종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