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르웨이 입국시 코로나 백신 패스나 증명서 보유자만 입국을 허용하는 입국 규정이 변경된다.

앞으로는 코로나 백신 증명서가 없어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증명서가 없는 입국자는 전체의 7%이며, 감염자 기준으로는 4%에 해당한다.

코로나 백신 증명서가 없는 사람 중 감염자 비율이 아주 적기 때문에 검역 요건을 변경할 것을 노르웨이 보건연구소가 권고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입국 규정 변경은 특히 여행과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변경된 입국 규정은 1월 26일 0시부터 적용된다.

다만 노르웨이 정부는 감염상황이 바뀌거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의 상황에는 다시 코로나 백신 증명서 조건을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월 26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입국 규정 및 격리 규정은 다음과 같다.

  • 코로나 백신 증명서가 없는 경우에도 입국이 허용
  • 가구 구성원이나 이에 준하는 밀접접촉자와의 마지막 밀접 접촉 후 5일간 매일 코로나 검사 팔요
  • 격리 기간 중 감염자가 거리두기가 어려운 가족 및 친인척 등은 11 일 (감염자 격리기간 6일 + 추가 5일) 동안 일일 검사로 격리를 대체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매일 검사를 하고 음성 결과가 나오는 동안은 격리할 필요가 없다. 이 규정은 어린이에게도 적용된다.
  • 위와 같이 격리를 일일 검사로 대체하는 경우, 공공장소 및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밀접 접촉 후 10일간은 대규모 모임 및 행사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 마스크 착용 권고사항은 12세 이하 어린이 또는 의료, 기타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미적용
  • 격리 기간동안 모든 증상 모니터링 권고
  • 증상이 있을 경우, 집에 머물고 검사할 것
  • 최근 3개월 이내 코로나 확진자는 자가 격리 면제
  • 중요한 사회적 기능 담당하는 직원은 예외 적용 가능
  • 위의 일일 검사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10일간 격리 필요하며, 마지막 밀접 접촉일로부터 7일 이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기까지 격리 유지 필요

한편, 노르웨이는 일일 최대 코로나 감염자가 최근 25000 명 수준에 이르는 등, 감염자가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이 오미크론 또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 감염이며,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감염이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어서 세계에서도 노르웨이의 감염 진행상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오미크론 이전의 델타 변이에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이나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비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르웨이 보건부는 3월까지는 현재의 추이와 같이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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