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녹색국가에서 적색국가로 바뀌면서 자가격리 규정도 바뀌었다.

노르웨이 정부는 7월 25일 0시를 기준으로 스페인을 여행하고 온 후 노르웨이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10일의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SAS와 Norwegian 두 항공사에서 각각 스페인에서 출발해서 7월 25일 0시 10분에 오슬로에 도착하기로 예정된 비행기편이 있었다는 점이다.

두 비행기는 노르웨지안 항공의 DY1803 말라가-오슬로 비행기와 SAS항공의 SK4674 알리칸테-오슬로 비행기로 각 비행기에 약 160 명의 탑승객이 있었다.

정상대로 7월 25일 0시 10분에 두 비행기가 도착할 경우, 모든 여행객들은 10일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노르웨이 정부의 새 해외여행 정책을 들은 두 항공사는 10분 더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한다.

먼저 탑승객들에게 알린 후, 공항과 조율해서 예정시간보다 더 일찍 스페인을 출발했고, 좀 더 빨리 도착하기 위해 속도를 올렸다.

문제는 강한 수준의 역풍이 불어 1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두 비행기 모두 7월 25일 0시 전에 도착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입국 시간의 기준이 비행기가 최초로 노르웨이땅에 닿는 순간(Touchdown)이라고 밝혔고, 각각 노르웨지안 비행기는 23시 37분, SAS 비행기는 23시 50분에 바퀴가 활주로에 닿으면서 다행히 모든 탑승객이 자가격리 면제대상이 되었다.

SAS 관계자는 이러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항공사 측에서는 자주 예정시간보다 먼저 출발하고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탑승객들은 빨리 도착해서 좋고 항공사는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편의 준비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탑승객들의 협조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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