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노르웨이에서 이사를 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소 이전을 해야 합니다.

주소 이전은 국세청이 담당하고 있는데, Folkeregister라고 해서 이사 후 8일 이내에 사이트에 가서 등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세청 링크).

이건 이사를 하게 된다면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옵션으로 한 가지 더 알아두시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체국 Posten에도 주소 이전을 등록하는 것입니다.

사실 주소 이전으로 새 주소 등록만 한다면 국세청에서 하나 우체국에서 하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

  • 2개월까지는 무료로 기존 주소로 배달될 우편물을 새 주소로 받을 수 있습니다.
  • 국세청에서 등록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 무료로 새 주소의 편지함에 붙일 이름표를 줍니다.
  • 주소이전을 할 때만 제공하는 여러 특별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1.먼저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주소로 배달될 우편물을 새 주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사 후에도 우편물이 구주소로 날아갈 수도 있고, 이러한 우편물 중에는 개인정보나 중요한 내용이 담긴 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체국에 주소 이전을 등록하면 2개월까지는 무료로 구 주소로 갈 우편물을 새 주소로 보내줍니다.

돈을 내시면 4개월, 6개월 등 더 긴 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알아두시면 유용한 정보입니다.

신청은 우체국 해당 페이지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스크린 캡처, 출처:posten.no

Meld flytting을 누르시면 됩니다.

2. 국세청에서 등록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만약 국세청에서 주소 이전을 등록하면 folkeregister에 새 주소가 등록이 됩니다.

우체국에서 주소 이전을 등록하면 일단 1번 항목의 편지 전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제 우체국에서 주소 이전을 등록하면서 folkeregister에 새 주소 등록 동의하기 항목이 있는데 이걸 체크하면 folkeregister에 새 주소가 등록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국세청에서 하나 우체국에서 하나 주소 이전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우체국에서 해야 하냐면 국세청에서 하면 아무 혜택이 없는 반면, 우체국에서 하면 1번 항의 우편물 전달 서비스와 3,4번 항목의 보너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3. 무료 이름표를 줍니다.

이사를 하셨으면 새 주소가 있으실 것이고 새 편지함에 새 이름을 붙이셔야 할 겁니다.

우체국에서 주소 이전을 했을 때 신청하시면 무료 이름표를 보내줍니다.

이걸 받으려면 우체국 내의 flytterhjelp라는 페이지(링크)로 가야 합니다.

그냥 가면 신청하실 수가 없고 레퍼런스 넘버를 넣으라고 나옵니다.

이 flytterhjelp는 그냥 가면 안 되고, 주소 이전을 신청하시면 자동으로 넘어갑니다.

또는 주소이전과 함께 받는 이메일로 받는 레퍼런스 넘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형태의 이름표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크린 캡처, 출처:posten.no

보시면 다른 우편함에 붙어 있는 이름표가 다 이것이었다는 사실을 아시게 될 겁니다.

4. 특별 마케팅 대상자가 됩니다.

만약 새롭게 이사를 하셨다면 뭐가 필요할까요?

새 신문을 구독하실 수도 있고, 새 전기회사, 새 통신회사, 새 인테리어 회사, 새 가구회사 등등 이사를 하게 되면 새롭게 무언가 구매행위를 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주소이전을 등록하고 flytterhjelp로 가서 무료 이름표를 신청하시면 다음과 같은 마케팅 정보들이 나옵니다.

다 스킵하시면 그냥 이름표만 받으시는 겁니다.

마케팅 정보 중에 괜찮다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 캡처, 출처:posten.no

예를 들면 위에서는 전기 회사의 마케팅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체크하시면 해당 행사에 참여하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제일 처음의 Norges energi에 체크를 하시면, 1년 무료 전기사용 추첨 대상자가 되면서 저렴한 전기세 안내 및 홍보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스크린 캡처, 출처:posten.no

다른 내용을 보겠습니다.

Dagbladet라는 신문의 Pluss(프리미엄 정보) 서비스를 1달 동안 1크로네로 이용할 수 있네요.

물론 이후에는 정상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사용하지 않으실 거라면 미리 해지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Klassekampen이라는 신문은 3주 동안 무료로 신문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3주가 되면 무료행사는 자동으로 끝나고, Klassekampen이 계속 해서 볼 건지 연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신문, 전기, 인테리어, 보험, TV, 방범, 잡지 등의 마케팅 정보가 나옵니다.

보시고 마음에 들면 체크하시면 되고, 귀찮으시면 다 스킵하시면 됩니다.

두 줄 요약입니다.

  • 노르웨이 이사 시, 새 주소 등록은 우체국에서 하면 좋다.
  • 새 주소 등록하면서 우체국에서 무료 이름표를 신청할 수 있고, 필요하면 다른 마케팅 서비스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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