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lån은 Husbanken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Husbanken에서 제공하는 집세 보조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전의 글(링크)을 참조하세요.

Startlån은 주택 구매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집세 보조와는 달리 이 스타트론은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는지만 알아보겠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 스타트론에는 큰 함정이 하나 있어서 누가 받고 못 받을 지 말하기가 아주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스크립 캡처, 출처: husbanken.no

먼저 아이가 있는 가족이거나 집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만약 은행에서 대출이 되면 이 스타트론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봤는데 안 되면 오는 곳이 스타트론입니다.

만약 신청자가 나이가 어려서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매달 저축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신청자격이 안 된다고 합니다.

즉,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성인으로서 현재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황이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는 것이 스타트론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클 때까지 고정 지출비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자격 요건 중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고 명시한 것입니다.

다만 아이가 있는 가정은 저축 가능여부에 관계없이 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저축 조건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항목 중 하나 또는 복수가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안정적이고 확실한 거주지가 필요할 때
  • 일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저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 사회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을 때 (장애인 복지 등)
  • 주택 구입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강제집행 당할 때
  • 사회/건강상의 이유로 집이 필요할 때
  • 장애가 있어 이에 맞는 집이 필요할 때

아이가 있다면 1번 항목이 적용될 것이고, 아이가 있고 외벌이에 월세로 살고 계신다면 아마 저축을 하기가 빠듯할 수 있기에 2번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대출 규정이 강화되어 영주권 취득 이전의 외국인들은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까다롭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노르웨이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인 가족이 있습니다.

남편분은 풀타임으로 연봉 50만 크로네를 받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분은 직장이나 기타 수입이 없습니다.

이 가족은 아이가 2명인데 1명은 초등학생이고 1명은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매달 월세 15,000크로네, 전기세, 자동차 기름값, 자동차 보험료, 식비, 통신비, 어린이집 비용, 학교 SFO (방과 후 수업) 비용, 의류비, 여가비 등등을 내면 남편분의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거나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은행에 대출을 알아보았더니 일한지 얼마 안 되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영주권도 없어서 대출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스타트론을 알게 되었고 신청했다고 치겠습니다.

그럼 이 가족은 이 스타트론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1명 빼고.

그 1명이 누구냐면, 스타트론 심사 담당자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똑같은 상황이더라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심사 담당자의 재량에 의해 대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부분은 이 스타트론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 스타트론도 매해 각 커뮨마다 예산이 할당됩니다.

그래서 만약 12월에 이 스타트론을 신청하신다면 못 받을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1~11월에 다른 신청자들이 예산을 다 받아 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스타트론을 신청하실 거면 매해 연초에 신청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이 스타트론은 커뮨마다 예산 금액이 상이합니다.

그래서 어디는 많고 어디는 적은데 당연히 인구가 많고 큰 커뮨이 예산이 많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곳은 예산도 적어 스타트론 신청자는 많은데 받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기도 합니다.

여기서 누가 받아가는지가 조금 갈립니다.

만약 인구가 적은 커뮨이라면 이 스타트론은 거의 난민들에게 갈 확률이 높습니다.

난민들이 우선 순위를 가지기 때문이고 난민들이 우선 순위를 가지면 다른 신청자들에게 갈 예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큰 커뮨이라면 가능성이 좀 더 있을 것이나, 100%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신청하고 심사 담당자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봐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습니다.

신청은 Søk startlån og tilskudd 메뉴를 눌러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역시 BankID가 필요합니다.

그럼 크게 현재 상황, 신청자의 교육 수준 (연봉과 직업에 관련이 있기에 물어봅니다), 현재 재무 상황 등을 물어봅니다.

중요한 부분은 재무 부분입니다.

현재 직장과 풀타임 여부 (100% 기준)가 바로 전산으로 잡아서 나옵니다.

그리고 세전 월급, 세후 월급 그리고 기타 수입 여부(예를 들어 NAV에서 받는 아동 수당 등)를 입력해서 월 총 수입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으면 이것 역시 전산으로 잡히고,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지 아니면 SFO에 가는지 등을 입력합니다.

다 끝나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스크립 캡처, 출처: husbanken.no

이 그래프는 신청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통계 평균치로 1달에 각 항목당 얼마의 지출이 될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상기 예시에서는 성인 2, 아이 2, 차 1대인 가정으로 아이 한 명은 어린이집, 다른 아이는 학교 SFO에 가는 경우입니다.

위의 예시에서 집세를 제외하고 이 가정의 월 평균 지출은 28,000크로네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28,000크로네+집세가 세후 월급보다 많으면 이 가정은 마이너스가 되는 거죠.

스타트론을 신청할 자격이 충분히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는 증빙 서류를 첨부하는데 일단 신청하시면 심사자가 다른 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대출을 못 해준다는 공식 문서를 받아서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큰 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깐깐하게 심사하고 어떻게든 거절하려고 합니다.

신청자 입장에서는 반대로 그 심사 이유에 반하는 자료를 제출해서 심사자를 설득하려 하고요.

간단히 가상의 신청 프로세스를 알아 보겠습니다.

1.신청자가 스타트론 신청 (사유: 아이가 있는 가정. 수입이 적어 매달 마이너스. 은행에서 대출 거절)

2. 심사자가 증빙 서류 요청 (은행에서 대출 못 해준다는 공식 문서)

3. 신청자의 주 은행에서 대출 못 해준다는 문서 받아서 스캔해서 올림

4. 심사자는 주 은행 말고 최소 2-3군데 은행을 더 알아보고 그 은행들 전부에서 대출 못 해준다는 문서 받아오라고 함

5. 신청자는 다른 은행들을 알아봤으나 역시 대출이 안 됨. 그런데 몇몇 은행은 대출 못 해준다는 문서는 따로 없다며 줄 수 없다고 함

6. 신청자는 사정을 설명하며 은행 담당자 연락처를 줄 테니 내가 대출 못 받는 이유를 확인해달라고 심사자에게 요청

7. 심사자가 은행들과 통화한 결과 대출 못 받는 부분은 알았다며 인정

8. 그런데 이번에 다시 확인하니 신청자 은행 계좌에 돈이 얼마가 있는데, 이건 거금(?)이라서 당신은 도움이 필요없다고 신청건 거절 판정 내림

9. 신청자는 한국에서 초기 정착비로 보낸 돈이라고 설명

10. 심사자는 어쨌든 신청자의 돈이고 이 돈이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

11. 신청자는 어쨌든 매달 마이너스라서 한국에서 돈을 안 보내면 생활이 안 된다고 주장

12. 심사자는 상황은 알겠으나 신청자보다 더 돈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이 많기에 대출을 줄 수 없다고 답변. 신청 사례 종료. 종료되면 심사자와 대화 및 문의가 불가능

대강 이런 식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다양합니다.

  • 은행 계좌에 돈이 많아서 안 줌
  • 연봉이 많아서 안 줌
  • 신청자가 월세 비싼 집에 살아서 문제고 싼 집으로 이사하면 괜찮다고 안 줌
  • 곧 영주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영주권 받고 은행에서 대출 여부 재확인 후에 오라고 안 줌

핵심은 잘 안 줄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행정상 은행에서 대출 상담하고 안 되는 이유를 문서로 받고 이런 과정이 한국처럼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단 1줄이었으나 실제로는 2주 이상의 시간이 지날 수도 있지요.

심사자가 답변을 바로바로 즉시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이게 승인이 될지 안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심사자가 안 줄려는 쪽에 서 있다는 것은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승인이 되면 알아서 대출 가능 금액과 이자가 정해집니다.

이자는 시중 은행보다 저렴하기에 받을 수만 있다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은 맞습니다.

여기서 집세 보조와 이 스타트론의 큰 차이를 한 가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집세 보조는 신청해서 요건이 되면 다 받을 수 있지만, 스타트론은 요건을 만족해도 심사자의 재량과 예산 가용 여부에 따라 받을 수도/못 받을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집세 보조의 요건도 아이가 있으면 받을 수 있다고 했으니, 자가 주택 구입 말고 월세를 덜 내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집세 보조도 돈을 적게 벌어야 받을 수 있는데, 그 기준이 커뮨마다 상이하나 약 40만 크로네 정도입니다.

학생 비자로 온 가정이라면 이 요건을 만족하나 풀타임 직장을 가진 경우라면 대부분이 40만 크로네를 넘기에 집세 보조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경계선에 있는 경우, 연봉을 더 받으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더 쪼들리기도 합니다.

집세 보조를 받다가 못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세보조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돈을 적게 받는 경우도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직장인이면 집세 보조든 스타트론이든 혜택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건 노르웨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노르웨이 가정이 맞벌이를 택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간단 요약입니다.

  • 아이가 있고 수입이 없거나 적은 가정이라면 집세 보조 신청 (100% 받음)
  • 아이가 있고 수입은 있는데 매달 마이너스(평균 통계치로 계산했을 때)가 되는 가정이라면 스타트론 신청 가능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기에 일단 신청하고 심사자가 뭐라고 하는지 답변을 받고 이에 대응 필요)

이상 스타트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스타트론은 사실 받기가 어려운 노르웨이 복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청하는 데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안 된다고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니니 조건을 만족하신다면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되면 시중 은행보다 저렴하게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받게 되시면 노르웨이고고에 사례 공유해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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