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 있는 와중에 오히려 채용을 하고 싶으나 구인난에 허덕이는 노르웨이 회사도 있다.

Kongsberg gruppen(콩스버그 그룹)은 여러 세부 조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Kongsberg Defence & Aerospace (KDA)는 코로나에도 큰 피해가 없이 채용을 늘리고 있다.

홈페이지 스크린 캡처, 출처: kongsberg.com

KDA는 무기나 인공 위성 등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공급하는 회사로 한국에도 지사를 가지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KDA는 500 명의 개발자를 목표로 채용하려고 했으나 이 중 240 명을 채용하는 데에 그쳤다.

올해 남은 자리인 260 명을 채우려고 하지만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KDA의 CEO인 Geir Håøy가 말했다.

KDA는 고객이 노르웨이 국방부(Forsvaret)와 다른 나라 군대, 국방부와 장기간 계약을 맺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피해갔다.

이에 우선적으로 260명 중 100명 정도를 채용하려고 하고 있으나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우선 노르웨이 전국적으로 개발자가 부족한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KDA가 위치한 본사인 Kongsberg가 중소도시라는 부분이다.

Kongsberg는 오슬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인구 27,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노르웨이에서 개발자들은 주로 오슬로나 트론헤임 등 대도시를 선호하며, 실제로 많은 IT기업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Kongsberg는 선호도가 낮은 도시라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나 연고가 있는 곳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에 인구가 적은 Kongsberg는 상대적으로 구인이 쉽지 않다.

이에 Kongsberg 그룹은 국제 지원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음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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