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노르웨이 부동산은 코로나 여파에도 전국적으로 공시 가격이 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하락세나 보합세였던 부동산 가격이 5월에는 크게 상승했다.

1.9%의 상승률은 계절변동을 고려한 보정 상승률 1.4%에 해당한다.

이제 부동산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2.5%가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것이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역대 최저 기준금리로 인한 저렴한 대출금리도 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5월에는 9,615개의 주택이 매매되었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7.7%가 적은 것이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는 11,217개였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81.6%에 해당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과 비교하면 적은 수의 매물과 매매량이었지만 2017년과 2018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이미 부동산이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고 부동산 상승이 더 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가구가 작년과 비교해 몇 년간 적은 소득을 올릴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따라서 주택 가격 상승을 따라 잡을 기회는 이제 많지 않을 겁니다. 가격이 내려갈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나 대출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이미 올해 초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거래를 꺼렸지만 이제는 계절효과와 함께 강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보게 될 겁니다. 부동산은 장기간으로 보아야 하며, 코로나는 단기적인 사건일 뿐입니다.”

특히 오슬로는 지난 5월 공시 가격 2.4%, 계절 변동 보정 상승률 2.2%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대도시의 상승률을 살펴보면, 베르겐은 2.1%, 트롬쇠 1.5%, 크리스티안산 2.3%, 트론헤임과 스타방에르는 각각 1.8%이었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산업도시인 크리스티안산과 스타방게르의 상승률이 평균 이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도시들에서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가 확인됩니다. 이 상승세는 계속될 겁니다.”

Nordea Markets가 분석한 보고서에서 5월 부동산 시장은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보고서는 “하지만 시장에 아주 큰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명시했다.

“가을 부동산 시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임시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할지 아니면 영영 실업자가 될지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중앙은행인 Norges Bank는 기준금리를 지난 3월에 2회, 5월에 1회 총 3회에 걸쳐 크게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전 평균 주택구매용 대출상품의 금리는 2.8%였지만 이제는 1.6%에 불과하다.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 만큼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다시 받기가 어려워 진다는 의미이기에 대출 금리가 올라가야 맞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리는 상황에서 노르웨이도 따라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대출이 많아지고 따라서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

게다가 노르웨이에서는 자산을 다른 형태가 아닌 부동산의 형태로 보유하면 여러 세제 혜택이 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이 세금을 적게 내고, 공시 가격은 은행 이자 이상으로 매년 가격이 상승해왔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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