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 Jennie Mayer Borgersen 가 자살해 노르웨이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올해 1월경에 일어난 사건이 경찰 조사를 통해 언론에 발표되었다.

Jennie가 부모님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음료수와 과자를 먹고 싶으니까 꼭 사 오세요.”였다.

당시 Jennie는 Vikersund에 있는 집에 혼자 집에 있었고 부모님과 언니 Emilie (15) 는 스웨덴 국경을 넘어 쇼핑 여행 중이었다.

Jennie의 엄마인 Ida는 문자를 받고 기뻐할 딸을 위해 Jennie가 좋아하는 스프라이트 음료수와 채식주의자인 Jennie를 위한 와인껌을 상점에서 구입 후 집으로 향했다.

Jennie의 부모님은Vikersund에 집을 샀고 Jennie는 그 집에서 곧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연주했다고 한다.

오후 8시 정도에 귀가하던 중 Jennie의 부모인 Borgersen 부부는 Jennie의 전화를 받았다.

Jennie는 어린 시절의 물건들을 어디에 넣을지 물어보았고 Jennie는 활력에 차 있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Jennie는 새 집에서 개조 중인 방을 정리하고 싶어 했다.

가족이 스웨덴으로부터 돌아왔을 때는 오후 10시 경이었고 집은 조용했다.

Borgersen 부부는 Jennie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생각했다.

언니인 Emilie는 동생에게 줄 선물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침대는 비어있었다.

“Jennie가 여기 없어요.”

에밀리는 부모님에게 전화했고, Borgersen 부부는 진지하게 걱정하기 시작했다.

Borgersen 부부는 전화와 문자로 Jennie에게 연락했지만 핸드폰이 꺼져있었다.

Snapchat도 확인했지만, Snapchat도 끄고 인스타그램에서도 로그아웃한 것이 발견되었다.

Jennie Mayer Borgersen은 2020년 1월 7일 Vikersund에서 자살했다.

13살은 노르웨이 자살 통계상 가장 어린 나이에 해당한다.

Bent Høie 보건부 장관은 자살하는 청소년과 청년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구호 기관은 어린이를 포함한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ennie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섭식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약물중독 경험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Jennie가 자존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Borgersen 부부는 딸의 자살에 대해 언론과 인터뷰하며 아이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ennie가 주치의와 대화 후 정신과 간호사와 대화하는 데 4주가 걸렸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절대로 기다리지 말고 즉시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빠인 Frode Norman Borgersen는 Jennie의 이름이 새겨진 팔을 들어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Jennie가 자살하기 전 갑자기 Jennie가 변했다고 Frode는 말했다.

“갑자기 슬퍼했다가 얼마 뒤에 웃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Borgersen 부부는 Jennie가 10살 때 장 질환을 앓고 나서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Jennie는 고기를 먹지 않았을 때 복통이 줄었다고 생각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면서 점점 더 적게 먹기 시작했다.

이것은 12살에 섭식 장애 거식증으로 발전했다.

Jennie는 자신이 하려는 일을 숨기려고 했고, “몰라도 돼”라며 몸무게를 확인하고 싶 어하는 Emilie에게 말했다.

Borgersen 부부는 Jennie의 팔에서 긁힌 상처를 발견했고, Jennie는 새끼 고양이와 놀다가 생긴 상처라고 말했다.

Jennie는 긴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Borgersen 부부는 큰 흉터를 발견했고 이 상처가 심각한 것을 깨달았다.

“그때 드디어 우리는 Jennie가 자살을 시도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가을, 주치의와 보건 간호사가 Jennie를 만나고 진찰했다.

12월 초에 Jennie의 한 친구로 받은 전화를 Borgersen 부부는 어젯일처럼 또렷이 기억한다.

“Jennie가 자살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즉시 데리러 오라는 전화였어요.”

Borgersen 부부는 즉시 차를 몰아 Jennie를 데리고 Jennie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치의에게 갔다.

그는 그날 오후 Jennie와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 의사(barne- og ungdomspsykiater (BUP))를 만나도록 했다.

정신과 의사는 긴급 전화를 Drammen에서 받았으며 이후에 Hønefoss에서 검사 일정을 잡았다.

12월 27일 Jennie는 1월 7일 Hønefoss에서 추가적인 진료가 있을 것이라는 편지를 받았다.

Jennie와 Borgersen 부부가 도움을 요청한지 4주만의 일이다.

이것은 청소년 정신장애 평가에 주어진 법적인 대기시간인 6주 이내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6주는 너무 깁니다! 현재 건강 관리 시스템이 청소년들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구할 귀중한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 겁니다.”

사회학과 교수인 Kari Dyregrov가 말했다.

그녀는 20년 이상 자살을 연구했다.

Kari는 청소년들은 한순간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다음 날 다른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Jennie는 도움을 기다리는 동안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Jennie는 엄마와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상태가 좋아졌다.

“Jennie는 다음 해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정말로 행복해했어요.”

Jennie의 엄마 Ida는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기억한다.

가족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했고, Jennie는 원하던 화장품을 선물로 받았다.

크리스마스날 가족들은 Ari Behn (노르웨이 작가로 노르웨이 공주인 Märtha Louise와 2002년 결혼 후 2017년 이혼)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Ari Behn의 딸인 Mord Angelica(16)가 1월 3일 장례식에서 연설을 했고 Ida는 연설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 연설은 Jennie가 청소년 정신과 의사로부터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며칠 전에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2020년 1월 5일 가족은 스웨덴으로 가서 쇼핑을 했다.

Jennie는 가고 싶어 하지 않았고 집에 있기로 했다.

Jennie의 기분은 좋아 보였다.

Borgersen 부부는 그때 Jennie를 계속 차에 앉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너무 심하게 감독하지 말고 잘 돌봐주라고 조언을 받았어요. 그래서 집에 있어야 한다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Ida가 스웨덴에서 전화로 Jennie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것은 그들이 빈집으로 돌아오기 한 시간 전이었다.

Jennie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아빠인 Frode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와 적십자 등이 Jennie를 대규모로 수색했다.

“하지만 Jennie를 찾을 수 없었어요.”

Jennie는 하이킹을 즐겼기에 Jennie가 자주 가던 하이킹 지역을 찾기 시작했다.

마지막 단서는 Snapchat의 흐릿한 사진이었는데, 선명하지 못해서 그것이 가로등인지 가드레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헬리콥터가 전조등과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Jennie를 찾을 수 없었다.

이튿날, 대대적인 증원된 수색대가 Jennie를 찾아 나섰고 월요일 오후 5시 Frode는 빠른 속도로 구급차가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달리는 것을 보았다.

“직감적으로 Jennie라고 생각했어요.”

Jennie는 1월 7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라면 정신과 상담과 진료를 받기로 한 날이었다.

Frode는 Facebook에 Jennie의 자살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이는 Jennie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막고 다른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르웨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많은 사람이 Frode에게 찬사를 보냈다.

Jennie 사건은 노르웨이 보건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되었고, Viken 주지사 (Fylkesmannen)는 사건조사회를 열었다.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이가 자살을 택할 때는 혼자서 극복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주변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Jennie의 엄마 Ida는 말한다.

Ida는 Vikersund의 집에 있는 거실에서 이제는 Jennie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Ikke1til (Not one more, 더는 없기를)이라는 글자가 적힌 병과 티셔츠를 만든다.

한국은 자살 관련 상담을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청소년 HelpCall 1388,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에서 24시간 언제나 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정신건강상담전화 116 123, Kors på Halsen 800 33 321, Kirkens SOS 22400040에서 전화 상담을 할 수 있고, sidetmedord.no에 연락할 수도 있다.

Soschat.noung.no도 상담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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