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녹색 기술 발전을 위해 36억 크로네, 약 4,300여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수소, 배터리 기술, 해상 풍력,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 하는 선박 등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유와 가스 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 대책이 이루어진 후 수 주 후에 세금 감면 형식으로 제공된다.
노르웨이 환경부 장관인 Sveinung Rotevatn는 이 프로젝트가 녹색 일자리 창출과 노르웨이 경제 구조 조정에 기여하는 종합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6억 크로네는 크게 3분야로 나누어서 분배된다.
먼저 전체 예산의 약 55%인 20억 크로네, 2,400여억 원이 Enova에 투자된다.
Enova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설립된 노르웨이 정부기업이다.
작년에는 Enova에 5.6억 크로네가 지원되었다.
또, 10억 크로네는 3년 동안 연구위원회 (Research Council), 혁신 노르웨이 (Innovation Norway, 국가개발은행), 노르웨이 산업 개발 공사(Siva)에 3개 기관이 경쟁하는 형태로 될 전망이다.
3곳의 조직이 모두 노르웨이에서 연구 개발 자금을 관리하는 곳이다.
그리고 나머지 6억 크로네가 기타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원유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노르웨이 내에서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특히 정치권 내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녹색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다.
정당별로 요구한 기술 분야가 다른데, 노동당 (Arbeiderpartiet)의 경우 수소 에너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요구했으며, 사회주의 좌파당 (Sosialistisk Venstreparti)는 단거리 운송의 전기화 (전기차 등), 석유 기반 플랫폼의 전기화, 수소 등을 요구했다.
Erna Solberg 국무총리는 경제 발전을 위해 신산업으로의 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뿐 아니라 2030년에 무엇으로 경제활동을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과 해양 부분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좀 더 녹색화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노르웨이는 수소 에너지, 배터리 기술, 해상 풍력, 저배출 친환경 선박에 강점이 있어 이 영역에 주로 예산이 갈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만을 설립했으며, 프로젝트 목표와 하위 프로젝트 할당 등의 세부 사항은 Enova, Research Council 및 Innovation Norway 등의 다양한 기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프로젝트에 지원할지는 전문가들이 결정하기로 했다.
Enova에 지원되는 20억은 산업과 기업에 직접 투자되는 반면, 10억 크로네는 3년 동안 3개의 연구개발관리 기관에 나누어서 지원된다.
우선 첫해에는 노르웨이 연구위원회가 1억 2,900만 크로네, 혁신 노르웨이가 1억 2,250만 크로네, 노르웨이 산업 개발 공사가 3억 8,500만 크로네를 받기로 했다.
현재 Erna Solberg와 소속인 보수당 (Høyre)이 다수당이 아니기에 이 지원 계획이 발표되었음에도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환경부 장관인 Sveinung Rotevatn는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대하는 측은 설정된 예산이 많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 전당 측은 더 투자액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녹색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한 셈으로 문제는 총금액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예정보다 더 많은 석유 기금을 사용한 것도 변수가 될 예정이다.
원래 계획된 2,440억 크로네를 72%나 초과한 4,220억 크로네가 코로나 위기 대책 지원금으로 사용되었다.
환경부 장관인 Sveinung Rotevatn는 이러한 녹색 산업으로의 전환은 책임질 수 있는 재무 범위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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