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미뤄왔던 세계육상연맹 주관 다이아몬드 리그가 6월 12일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르웨이에 입국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유럽 선수들은 오슬로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지만, 아프리카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참가가 어렵게 되었다.
이에 온라인 중계를 활용한 노르웨이와 케냐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경기를 기획했으나 경기장의 상황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공식경기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공식경기가 아닌 것을 역이용하여 자유로운 룰을 적용한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노르웨이와 유럽을 대표하는 Ingebrigtsen팀과 케냐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Cheruiyot팀, 두 팀이 같은 기준에서 각각 노르웨이 오슬로와 케냐 나이로비에서 같은 조건, 다른 장소에서 달려서 겨루기로 했다.
각각 5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2,000m를 달려서 각 팀의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하여 더 빨리 달린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이 이벤트 경기는 Impossible game으로 명명되었고,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Ingebrigtsen 팀은 3명의 형제 Henrik Ingebrigtsen, Filip Ingebrigtsen, Jakob Ingebrigtsen 등 노르웨이 출신의 육상선수가 같이 달린다.
Gjert Arne Ingebrigtsen과 Tone Ingebrigtsen 부부의 7명의 자식 중 3명이 현역이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TV에도 자주 등장하는 노르웨이의 유명 스포츠인들이다.
헨릭은 육상선수와 크로스컨트리 선수를 같이 하고 있으며, 2012년 유럽선수권에서 1500m 금메달을 땄고 2019년 유럽 실내스포츠 선수권에서 3000m 동메달을 땄다.
2011년에는 유럽 크로스컨트리 선수권 팀 우승, 2012년에는 유럽 크로스컨트리 선수권 개인 우승도 차지했다.
필립도 육상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를 겸업하고 있으며 육상선수로는 2016년 유럽 선수권대회 1,500m 금메달, 크로스컨트리 선수로는 2018년 유럽 선수권 대회 성인 남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야콥은 2018년 유럽 선수권에서 1,500m와 5,000m에서 금메달을 따 새로운 육상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역시 크로스컨트리에서도 2018, 2019년 유럽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케냐팀에서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019년 1,500m 금메달리스트인 Timothy Cheruiyot, 같은 종목 2017년도 우승자인 Elijah Manangoi가 뛴다.
재미있는 사실은 2017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 1,500m 종목에서 Elijah Manangoi가 금메달, Timothy Cheruiyot가 은메달, Filip Ingebrigtsen이 동메달을 차지했고 이 셋이 이번에 다시 겨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벤트 경기는 다이아몬드 리그 개최와 함께 6월 12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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