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어느 집에 8월 1일부터 1년 월세계약을 맺고 임대를 시작했다고 치겠습니다. 

이 1년 지나면 이 사람은 다른 집으로 이사해서 다시 8월 1일부터 살 계획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언제 이사를 가야할까요?

계약서에 명시된 것이 아니라면 이 사람은 1년, 그러니까 7월 31일 밤 11시 59분 59초까지 이전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이고 8월 1일 0시가 되면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 이사갈 수는 없으니까 아마도 7월 31일 아침이든 낮이나 저녁에 가겠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 집의 계약은 8월 1일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짐을 다 뺐는데 새 집에는 그 다음날 가야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상황은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고, 계약상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혹시 이사를 기존임대계약 종료일에 붙여서 갈 예정이신 분들은 이 부분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선 하룻밤 묵을 숙소와 짐을 보관할 차나 창고가 필요합니다.

짐은 많은 이삿짐 업체들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그걸 이용하시면 되고, 지인이 있으시면 지인 찬스 쓰셔도 됩니다.

또는 기존 집주인이나 새 집주인과 하룻밤 더 묵거나 더 일찍 입주가 가능하도록 협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