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번 테러사건으로 보는 노르웨이 문화의 단편

작성자
Editor GoGo
작성일
2021-10-14 22:23
조회
796

이번 사건을 통해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언론에 인터뷰하는 것을 보며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봅니다.

1. Ta vare på hverandre

코로나 때도 그렇고 이런 사고가 생기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그리고 대개 높은 사람이 조직 전체에 전달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take care of each other, 한글로 번역하면 서로가 서로를 신경쓰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상당히 개인문화가 발달한 노르웨이인데 Ta vare på deg selv (take care of yourself) 가 아니라 Ta vare på hverandre 인 것이 신기합니다.

물론 Ta vare på deg selv도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Ta vare på hverandre가 훨씬 더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남을 신경쓴다는 것은 남이 뭘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남을 감시해라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비단 Janteloven이 아니더라도 노르웨이 사람들이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남과 비교해서 튀는 것을 싫어하고 공동체에 소속된 하나의 일원으로서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2. Det er mange folk her, ikke bare lokale men også andre

콩스버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여기 지역주민들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NRK TV와 인터뷰한 중학생의 말입니다.

대체 누가 lokal이고 누가 andre일까요?

이번 사건 용의자는 노르웨이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럼 lokal일까요, 아니면 andre일까요?

많은 노르웨인들이 그룹을 지어 자신이 속한 그룹과 아닌 그룹을 구분합니다.

저 학생에게 콩스버그에 사는 사람은 lokale와 andre로 나누어지는 것이죠.

노르웨이 사람들은 그룹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소속감, 동질감, 안정감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여기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많은 노르웨이인들이 대학교 때만 고향을 떠났다가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을 것 같습니다.

3. Kongsberg er liten by..//  Det er mange tusen innbyggere men Kongsberg er jo egentlig liten by..

신기했던게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할 때 서로 사전에 정하기라도 한듯이 Kongsberg er liten by 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콩스버그는 작은 도시이다라는 말인데, 마치 콩스버그는 작은 도시라서 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생겼다로 들렸습니다.

달리 말하면 Stor by, 큰 도시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콩스버그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을 Kongsberg er liten by 라는 짧은 표현으로 담아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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