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Q&A

노르웨이로 보내는 택배 리스트

작성자
오늘하루
작성일
2020-09-15 15:24
조회
3606

안녕하세요. 

노르웨이로 보낼(우체국 택배-선편) 물품을 싸다가 문득 이 물건들이 통관 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에 글을 올립니다.

1) 저는 침뜸학을 공부했는데 아플 때 병원 가는 대신 집에서 뜸과 침으로 치료를 하다보니 이번 짐에도 침, 뜸, 향, 사혈침(체했을 때 손가락 따는 바늘입니다) 이 들어갔고 (양이 좀 많습니다..)

2) 만일을 대비해 구입한 진통제(아스피린), 소화제, 파스, 거즈 등과 부모님께서 사 보내신 영양제(홍삼, 쌍화탕등등)가 양이 좀 많은데 이것도 걱정되고..

3) 종자 반입이 안된다고 하던데 깻잎을 엄청 좋아하는 식구들 생각에 구입한 깨는 두고 가야할 지 고민이고.. 그러네요.. 참, 화장품도 있어요...

우체국 택배 통관 규정에는 종자 반입을 제외하고 약품에 대한 규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선배님들의 고언 부탁드립니다...

전체 14

  • 2020-09-15 21:44

    음식)
    음식 종류는 육가공품, 물고기 가공품, 꿀, 유가공품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됩니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라면 스프에 돼지고기 분말 같은 게 들어가서 라면도 안 되는데요.
    그렇게 까다롭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것, 예를 들면 순대 같은 거 안 됩니다.

    의약품)
    의약품은 EU외에서 입국, 개인사용 조건이면 3개월 치(의사 진단서 필요유무 구분 없이)의 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종자)
    씨앗은 원칙적으로 안 됩니다. 전염병 우려 때문인데 검역증명서 같은 것을 첨부하면 되긴 되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가져오실 건 아닌 듯 싶습니다. 이미 노르웨이에 깻잎 가져와서 키우시는 분들이 있으시는 것으로 아는데 그분들에게 얻으시거나 구입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침,뜸)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개인용 의료용품) 만약 많은 양을 가져오신다면 판매 목적이 아니란 것을 해명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양을 가져오시는 것은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 2020-09-16 04:25

    순대는 안된다는 말씀에 웃음이 빵 터졌네요~덕분에 다시 용기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답니다~! 감사합니다~


  • 2020-09-17 21:15

    들깨 씨도, 순대도 원칙적으로 안 돼지만 전 꿀(가져와야 할 물품은 아니지만)이며, 들깨 씨며, 순대(항공)까지도 다 보냈었어요.
    에디터님이 너무 원칙만 말씀하셔서....
    4년간 노르웨이에 살았지만 한 번도 선편 택배 검사한 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책임은 못진다지요.;;;)
    단 항상 우체국 상자로면 보냈고요.
    그리고 선편으로 보내실 땐 테이핑을 잘하셔야 해요.
    상자가 비를 맞았나 싶기도 하고, 어디서 험한 일을 당했나 싶게 다쳐서 오거든요.
    준비 잘해서 조심히 오세요~


    • 2020-09-18 15:03

      조언 고맙습니다~ 말씀을 듣고나서 다른 씨들은 주변에 나누어 주고 들깨 씨는 택배상자에 살포시 넣었네요~ 에디터님과 다르게 윤경님 조언엔 주부들이 느끼는 연대감이 폴폴 느껴진다면 너무 오버일까요~? ^^


      • 2020-09-20 20:33

        부디 조심히 오길 빌어봅니다.
        노르웨이에 와서야 비로서 주부가된 사람이랄까요. ㅎㅎㅎ
        한국에 있을땐 애있는 직장인...


  • 2020-09-25 23:00

    오늘까지 택배 11상자를 우체국 선편을 통해 노르웨이로 보냈습니다.. 20킬로그램이 최대로 허용되는 무게인데 한 상자 당 비용이 74,000원씩 들어 갔습니다. 18.1킬로도 74,000원인걸 보면 요금이 그램당 적용되는게 아니라 요금 구간으로 책정되는거 같아요.. 11박스 전부 비용이 75만원 정도 들어 갔는데 어찌나 무겁고 힘들던지 그냥 된장 안먹을까.. 라면은 다시 꺼낼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ㅜㅜ
    택배 보내고 나서 갑자기 택배박스가 노르웨이에 도착할 때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야 한다는 글을 읽고 울고 싶어지더군요.. 바퀴 달린 구루마라도 사서 가야 할까요...?ㅜㅜ
    찾으러 갈 생각하니 진짜 무섭습니다...


    • 2020-09-26 14:54

      고생하셨습니다. 선편 요금은 무거운 구간에서는 2킬로 단위로 요금이 나옵니다. 그래서 18~20킬로는 같은 요금을 내야 합니다. 다음에 보내실 때는 이 구간에 맞춰서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통상적으로 3달 내외 걸려서 노르웨이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집에서 가까운 우체국 매장 (슈퍼마켓 내에 있는 우편서비스 제공 창구)로 가셔서 받게 될 겁니다.

      제 생각인데 만약 차를 사실 생각이시면 차로 가져오시면 되고, 혹시 도착 후 같은 도시에 사시는 교민분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렌트카를 한시적으로 빌려서 짐도 옮기고 잠시 여행도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노르웨이 페이스북에 보시면 동네에서 돈을 내고 도움을 받는 그룹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Småjobber - Oslo og Akershus/Viken 이런 그룹이 있겠네요.

      이런 곳에 가입하셔서 우체국에서 짐 가지고와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리시면, 그렇게 큰 돈을 내지 않으시고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 2020-09-26 16:08

        페이스북 Småjobber - Oslo og Akershus/Viken 에 가입했어요.. 짐 이동할수 있는 차량 정보를 올리신 분들이 많네요.. 진짜 구루마 살뻔했는데.. 고맙습니다~!
        에디터님 마~안~세~에~~~ ^^;


        • 2020-09-27 20:59

          Posten이라는 우체국 앱이 있어요.
          노르웨이에 들어온 후부터는 이 앱이 더 확인이 쉽구요.
          요즘 선편 택배는 2.5개월 쯤 걸리는거 같아요.
          그리고 Posten에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추가비용을 받구요. 나중에 Posten앱에 도착했다고 알람이 뜰때 확인 하실 수 있어요~
          개당 비용이 100크로네가 넘어서 많이 받으실 땐 차량을 이용하시는게 나을 듯해요.
          그리고 라면 포장 정말 잘하신 거예요.
          지금 1개에 18~19kr씩 해서 저도 배로 이번에 30개 포장했거든요 ㅎㅎ ㅠㅠ


    • 2020-12-10 20:15

      저랑 비슷한 시기에 발송하셨는데 혹시 택배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9.6에 출항한 소포는 11.16에 도착했고 그 다음이 9.28 출항으로 떠서 이번주에 올 거라 생각중이었는데 분실인 듯 해서요.


      • 2020-12-11 21:04

        통상 한국 우체국에 선편을 맡기면 100일은 평균적으로 걸리다고 보라고 말해줍니다.
        코로나 때 잠깐 물류 상황이 좋아져서 2달 반 정도로 줄었고요, 원래는 3달 이상 보시는 게 맞습니다.
        게다가 지금 코로나로 해외 여행/해외 쇼핑이 안 되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많이 사고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전체적으로 물류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국 배송 1일 차이가 노르웨이까지 배송되는 데 2주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9월 28일 발송건은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연말이나 연초에 올 것 같습니다.

        여튼 분실은 아닙니다.


        • 2020-12-27 02:47

          제 것은 분실 맞는 거 같아요 ㅠㅠ 저보다 2주 이상 늦게 출항한 소포들도 이미 도착한 거 같더라구요. 처음 보내본 소포인데 너무 속상하고 정신적 충격이 크네요 ..


          • 2020-12-27 21:56

            노르웨이 우체국에서 직접 분실 연락 받으신 것 아니면 분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같은 배에 실려서 도착해도 세관 통과하는 데에 2주일 이상 시간 차이가 날 수도 때문입니다.

            특히나 올해 크리스마스는 물량이 많아서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뒤에 출발한 배에 실린 소포를 받았다는 것이 곧 소포가 분실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통상 예정 배달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국-노르웨이는 보통 100일을 보는 것 같습니다. (2018년 한국에서 우체국에 문의 후 답변받은 것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9월 28일+100일이면 내년 초인데, 내년 1월 9일 토요일까지 한번 기다려보시고 그래도 안 오면 노르웨이 우체국에 한번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분실되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 2020-12-28 01:19

              매번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기적같이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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