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Line 사의 오슬로-독일 킬 2박3일 크루즈 후기입니다.
0. 크루즈 일정
데이1: 오후 2시 페리 출발 (차량은 오후 12시까지 체크인 필요, 차량이 없으면 1시까지 체크인 필요)
데이2: 오전 10시 킬 하선, 오후 2시 페리 출발 (오후 1시40분까지 페리 터미널까지 와야 함)
데이3: 오전 10시 오슬로 도착
이 공지된 일정이었으며, 실제로 차이가 난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 안에 들어왔는데 룸 청소가 끝나지 않아서 약 30분 이상 방 청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슬로 출발도 몇 십 분 늦었습니다.
킬 출발도 몇십 분 늦었습니다.
특히 킬 출발의 경우, 터미널에서 배로 넘어가는 곳에서 병목 현상이 있어서 1시 20분 정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고 1시 40분이 넘어서도 줄이 있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킬에서 관광 후 돌아오는 경우, 표지판에는 노르웨이로 돌아가는 여행객은 제일 우측 라인으로 서라고 되어 있는데, 꼭 거기 안 서시고 다른 라인에 서도 됩니다.
다른 라인에 서시는 게 더 빨리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도착은 정시였는데 차량을 하도 빽빽하게 주차해놔서 차를 빼는 데 전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서 바로 빠져 나올 수 있었는데 저희 차량 뒤로 다른 차들이 따라나오지 못할 정도로 교통정리가 필요했습니다)
1.요금
미리 예약하시면 운이 좋을 경우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방도 안쪽, 바깥쪽, 수트룸 등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요일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안쪽 방이 추가금이 없는 방, 바다뷰 방은 추가금을 내야 하나 안쪽 방이 다 찬 경우에는 바깥쪽 바다 풍경이 보이는 방이 무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여행 일정에 맞춰서 방 조건 바꿔보시면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2.체크인
차량을 이용하여 페리까지 이동했고, 페리 안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이 경우, 독일 도착시 차량 운전을 하고 나갈 수 없고 나중에 오슬로에 돌아오면 나가는 형태입니다.
코펜하겐행 DFDS 크루즈의 경우 차량을 페리 안에 주차할 때 차량 번호판을 기재해야 하는데, 컬러라인은 그런 게 없었고 차량 번호를 확인하는 절차도 없는 듯 했습니다.
체크인시에 주차를 하는 차량이면 특정 라인으로 서라고 안내해주고, 그 라인에 모인 차들은 모두 주차를 하는 차량들입니다.
3. 차량 주차 후
DFDS크루즈보다 주차 공간이 상당히 부족하여 꽉꽉 채우고 바짝바짝 붙인 다음에 주차 공간이 아닌 차량이 지나가는 길들도 채워서 주차해야 했습니다.
가을방학 시즌이라 차량이 많아서 그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주차 후 주의사항
꼭 덱번호와 색깔을 기억하셔야 하며, 가능하다면 사진을 찍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탑승시 엘리베이터 번호도 기억해주시면 좋습니다.
크루즈 안에 여러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특정 엘리베이터만 특정 주차 덱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덱5에 주차했다고 치면 5만 기억하면 안 되고, 추가로 구역 등도 기억해야 하며 같은 층이더라도 다른 구역으로 불가능한 구역이 있기에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5. 방 설비
저희가 묵은 8층 바다뷰 방의 경우 구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TV, 헤어드라이기, 옷걸이, 수건 6개, 다목적용 비누 (손, 샴푸, 보디 등 다 사용 가능한)
6. 음식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는 피자는 아니었고, 아무래도 주문이 많다보니 빨리 만드는데 특화된 피자로 보였습니다.
조금 많이 먹는 성인이면 1인당 1판 가능할 사이즈였고, 가격도 100크로네 후반대라서 1인당 1개씩 음료랑 시키면 비용이 제법 들었습니다.
아니면 부페에서 드시거나 직접 가져온 도시락을 드시거나 몇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스시, 라면, 포케가 가능한 작은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침 부페는 전형적인 북유럽식이고, 밥이나 국 같은 건 없었습니다.
7. 프로그램
아이들이 있는 경우 (17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의 경우 사탕이나 메달 등을 줍니다.
영화관도 있는데 일반 영화관 비용보다 저렴하고(1인달 99크로네), 시설은 영화관보다는 컨퍼런스장 같은 느낌입니다.
오슬로> 킬 영화 프로그램과 킬 > 오슬로 영화 프로그램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킬 > 오슬로의 경우 6시에 시작하는 아이용 애니메이션 하나, 8시에 시작하는 F1 무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고 공지되어있는데 실제로 6시부터 7시 55분까지 영화가 진행되었고, 5분 만에 다시 다음 프로그램 사람들로 채워서 진행되었습니다.
8. 킬에서 할 것
킬에서 내리면 10시 20-30분 정도가 되고, 1시 30분 정도에 터미널에 돌아간다고 하면 킬에서 주어진 시간은 3시간 정도입니다.
구경+이동+쇼핑+점심식사를 모두 처리하기에는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적절히 선택하시고 쇼핑의 경우 마지막으로 두셔야 쇼핑한 것들을 들고 배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독일 쇼핑에서 많이 가는 Dm의 경우 메인 쇼핑몰하고 길 하나를 건넌 쇼핑몰에 있습니다.
Dm이 아니라면 KFC가 있는 쇼핑몰의 같은 층에 대안인 Ross man이 있으니 거기서 쇼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KFC는 인기가 많아서 KFC에서 드실 거라면 좀 미리 주문하세요.
저희는 도보로 해양박물관 이동 (무료) > 쇼핑몰 > 쇼핑 > KFC 점심 > 배로 이동 루트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도보 이동이 많아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른 팀들은 나중에 보니 쇼핑몰 + 점심만 해결하고, 쇼핑은 선내 면세점에서 많이들 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지금 1500크로네 이상사면 500크로네 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고, 배 밖에서 많이 사면 다시 들고 들어오는 게 힘든데 배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배에서 많이들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슬로> 킬 2박3일 크루즈를 많이 이용하면 무료 쿠폰도 종종 나눠준다고 합니다.
보통 5-6회 정도 이용하면 무료 쿠폰 1개 정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해 킬에서 뭔가 하시기는 어렵지만 배 안 프로그램+배 면세 쇼핑을 목적으로 하시거나 아니면 아예 차를 가지고 독일 거쳐서 유럽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적합한 여행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