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노르웨이 총선이 있어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 개요
노르웨이는 4년마다 국회를 구성할 선거를 실시합니다.
지난 2017년에 총선이 있었고, 이 때 꾸려진 국회가 지금까지 이어졌고 이제 올해 새 총선이 이루어집니다.
- 날짜
2021년 9월 13일이 공식 선거일이나 사전 투표가 가능합니다.
커뮨마다 사전투표가 가능한 곳이 다르니 커뮨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투표권
여기서 총선 투표권자와 지역 커뮨 시의회 투표권자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총선은 노르웨이인, 18세 이상, 노르웨이에 거주하여 주민번호가 발급된 자여야 합니다.
시의회 투표권은 16세로부터로 연령제한이 낮으며, 무엇보다 노르웨이에서 연속해서 3년이상 살았던 사람이라면 투표권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노르웨이인일 필요는 없기에 한국사람들도 투표가 가능합니다.
- 투표방법
사실 본 글의 목적입니다.
노르웨이 총선은 노르웨이 시민권자만 가능하기에 많은 분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시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2년 뒤 시의회 선거에서는 많은 분들이 투표가 가능하실 것이고, 노르웨이 투표 방법이 한국과 다르기에 조금 다르기에 미리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기표함에 들어가면 무수한 종이들이 꽂혀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원하는 정당 종이를 1장 고르고 겉의 도장 찍는 곳이 보이게 접으면 됩니다. (위의 순서도 3번)
그럼 검표원의 도장을 받고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끝이 납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투표방법인데, 다만 노르웨이가 가진 다른 투표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 피투표자 선택권
희망하는 정당을 선택하면 그 정당이 내세운 후보자들이 순서대로 적혀 있습니다.
차후 예를 들어 A정당에서 3석을 확보한다면 상위 순번 3명이 당선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노르웨이 투표는 독특하게 이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순위에서 제외할 수도 있고
- 리스트에 없는 이름을 적어도 되고
- 정당이 내세운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정당만 고르고 투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지만, 정당뿐 아니라 후보자도 선택해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 노르웨이 투표의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하시는 정당 칸에서 투표지를 1장 꺼내고, 접어서, 도장 받고, 투표함에 넣으면 끝나게 됩니다.
- 추가 정보
투표할 때는 꼭 신분증을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투표일은 한국과는 달리 휴일이 아닙니다.
- 2021년 총선
노르웨이 시민권을 획득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노르웨이의 여당이자 총리인 Erna Solberg가 속한 보수당 (Høyre)이 여론조사 결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1달 정도가 남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이번에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총선 이후에는 이민, 교육, 부동산, 산업,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기에 이번 총선 결과를 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기사에 참고한 2021총선 안내 영문 브로셔(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