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수칙 발표

오늘 노르웨이 정부는 크리스마스 수칙을 발표했다.

적용되는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원칙적으로 손님 5명까지 허용
  •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야에는 10명까지 허용 (1미터 유지 가능시)
  • 같이 살지 않는 사람과 1미터 유지 필요 (독립한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적용)
  • 코로나 감염이 높은 지역에서 온 사람이 리스크 그룹에 있는 사람 (고령 노인 등)을 만날 경우 2미터 유지
  • 요양원 등에서 혼자 사는 노인을 보살피기 위한 인력 배치
  • 자선 단체 행사는 최대 50명까지 허용 (실내), 1미터 유지 가능시
  • 불필요한 여행 자제 권고. 단, 집으로 돌아가는 귀성 여행은 필요한 여행으로 간주
  • 코로나 감염이 높은 지역에서 노르웨이 안으로 이동할 경우, 도착 후 10일 간 특별히 주의 요망
  • 이동, 여행 중에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을 수 있다면 별장 여행 가능
  • 적색 국가에서 온 경우 여전히 격리 규정 적용

기자회견에서 여러 질문들이 있었는데, 산타클로스도 노르웨이 입국시 자가격리를 해야 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노르웨이 정부는 산타클로스는 하얀(적색 국가가 아닌) 북쪽 나라에서 와서 격리가 필요없지만, 너무 가깝게 다가가면 안 된다는 재치있는 대답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쇼핑몰 등에서 산타클로스에게 안겨서 사진을 찍곤 했는데, 올해는 가까운 접촉은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답이었다.

주(Fylke)에 대한 위험 평가수준 도입

노르웨이 보건연구소는 12월 16일부터 매주 주(Fylke)에 대한 위험 수준을 평가해서 발표하기로 했다.

위험평가는 5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통제 가능

2단계: 감염 집단이 존재하나 통제 가능

3단계: 감염 증가 추세

4단계: 감염 확산

5단계: 통제되지 않는 감염 확산

각 수준에 대해 대응해서 일련의 조치들이 제안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보건부와 노르웨이 보건연구소는 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주와 커뮨들은 곧 더 많은 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올바른 조치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노르웨이는 커뮨에서 알아서 코로나 대응을 하도록 했는데, 이 때문에 지역마다 다른 대응방식과 대응시간으로 일원화된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었다.

특히 코로나 감염이 발생한 커뮨이 아닌 그 주변 커뮨에 대한 대응방법이 논란 대상이었다.

이에 커뮨의 상위 기관인 주에 여러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커뮨들에게 전달해 여러 커뮨이 동시에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의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주에 대한 위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 파산 위험 크게 높아져

코로나로 인해 경제 활동이 침체되고 오슬로 등에서 자영업자에게 큰 피해가 가는 코로나 수칙을 도입함에 따라 기업의 파산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고용주 연합이 Virke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정리해고한 직원은 약 3200명 수준이었는데, 11월 27일까지 정리해고 직원수가 66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3월부터 10월까지 정리해고한 직원수가 10월부터 11월말까지 정리해고한 수보다 적은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크게 정리해고가 늘었고 이는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Virke 회원사 16%는 12월에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헬스장 3곳 중 1곳, 여행사 4곳 중 1곳, 식당 2곳 중 1곳 꼴로 파산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오슬로로 10월에 63곳, 11월에는 78곳이 파산했다.

이미 식당 회원사들은 직원 3명 중 1명을 해고했으며, 조만간 그 3명 중 2명 꼴로 해고할 수 있다고 조사되었다.

Virke 측은 정리해고 수준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에는 의무급여보장기간 (당장 정리해고를 하고 싶어도 의무적으로 급여를 보장해야 하는 기간)을 2일로 임시적으로 단축해 고용주의 지출이 줄었으나 현재 이 의무급여보장기간이 10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역시 파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번 주가 오슬로의 운명의 주

이번 주가 오슬로의 크리스마스를 결정하는 운명이 주가 될 것이라고 오슬로 관계자가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감염자수로 이 수치가 이번 주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오슬로의 코로나 수칙 변화가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검사자수 감소 추세

노르웨이 보건연구소는 코로나 검사를 받는 사람의 수가 점차 줄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발표했다.

3주전이 45주차에 152,886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후로 코로나 검사자 수가 매주 줄었다.

48주차에는 11 % 감소했다.

노르웨이 보건연구소는 코로나 양성 비율이 47주차에는 2.9%에서 48주차에 2.6%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슬로는 47주차에 5.4%에서 48주에는 4.5%로, 약 20% 가까이 양성 검사 비율이 감소했다.

노르웨이 보건 연구소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감염자수가 줄어든 것이 코로나 검사를 적게 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노르웨이 감염 확산이 실제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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