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유학 가이드는 노르웨이 유학, 특히 그 중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석사 유학과정을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많은 정보가 없는 노르웨이 유학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리즈 1편으로 가볍게 노르웨이 유학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1. 학비가 무료입니다.

현재 무료로 양질의 통상 2년 과정의 석사 유학이 가능한 나라는 노르웨이, 독일 밖에 없습니다.

몇 년 전에는 스웨덴, 벨기에, 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 무료 유학기회가 있었으나 지금은 적지 않은 학비를 받습니다.

독일도 이제는 주에 따라서 학비를 받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내에서도 매년 반복되는 논쟁의 하나가 외국학생들에 대한 학비 무료혜택을 없애자는 것인데, 2020년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계속해서 무료 유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비만 무료이고, 매 학기 납부해야 하는 학기 등록비, 교재비 및 복사비, 생활비, 기숙사비 내지는 주거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대학원 학비가 학기당 500만원은 훌쩍 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부담스러운 수준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2.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유학이 무료이기에 사실상 전 세계에세 학생들이 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국적 기준으로 50~80개가 넘는 국적의 학생들이 매년 입학하고, 그 수는 매 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노르웨이 로컬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고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저는 유학하는 동안 사귄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 3명이 있는데, 각각의 국적이 중국, 팔레스타인, 노르웨이 국적을 가진 쿠르드족입니다.

유학을 통해서 보다 사람들을 선입견 없이 바라보고 문화적인 차이나 갈등에 보다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곁들여서 내성적인 성격도 조금 더 사교적으로 바꿀 수 있었던 계기도 되었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게 해줍니다.

3. 한국 학생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게 장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에게는 장점이었습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학생들끼리만 어울리면서 유학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르웨이 유학은 애초에 오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다른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성격이 내성적이시라면 노르웨이 유학을 통해서 공부와 성격 개선 2마리 토끼를 잡아보세요.

4.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내 나이가 몇 인데 이 나이에 영어로 하는 석사를 어떻게 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수업 자체는 한국과 비교하면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석사가 되면 연구실 소속이 되어 교수님과 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데 노르웨이 석사는 사실상 학사의 연장선+논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논문도 대개 1학기 내지는 2학기 정도로 끝나고, 보통 마지막 학기는 논문만 씁니다.

수업도 출석체크나 이런 것이 없고 수업자료도 대개 공유가 잘 되는 편입니다.

시험도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날짜를 바꿔서 치를 수도 있는 등 여러 모로 한국 석사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5.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비자로 주 20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생활비를 버실 수도 있고 아니면 차후 취업시에 노르웨이 업무 경력을 어필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내용임을 알아주세요.

이 부분은 차후에 별도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6. 건강해집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비싼 물가로 인해 혼자서 조리해먹기 시작하면 건강해집니다.

노르웨이에 오고 나서 비염, 알러지 등의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다는 분도 몇 분 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도 좋고 하이킹을 가도 좋습니다.

대개 대학교는 대도시에 있고, 갈 곳은 많습니다.

여행도 즐기도 건강도 챙기세요.

7. 노르웨이가 강점인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양공학, 석유공학, 수산물양식, 관광, 극지연구(북극), 국제평화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합니다) 등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강점을 가진 분야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공부를 하시고 해당 분야에 관련된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경력개발에 있어 바람직한 경로라고 생각합니다.

8. 노르웨이에 취업할 확률이 대폭 올라갑니다.

만약 노르웨이 이민이나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유학 후 취업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바로 취업하기도 어렵거니와 유학을 통해서 석사학위 취득+노르웨이 생활이 자기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탐색기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노르웨이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 때 노르웨이 교육을 받고 노르웨이를 겪어본 사람을 뽑고 싶을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특히나 물가나 날씨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노르웨이를 겪어봤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생기는 셈입니다.

물론 모든 것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음 2편에서는 노르웨이 유학의 단점,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르웨이 고고!